<한겨레신문, 2012.8.6>
홍명보호의 4강 진출! 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소식이다. 승리와 함께 홍명보감독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대략 이런 내용들이다.
-용병술·수비강화 눈부신 작전
-자신 낮추는 큰형님 카리스마
-선수들도 믿음에 부응 ‘맹활약’
-“후배들 감독이라 자랑스럽다”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중에서 마지막 말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모든 일에는 우연이란 없다. 홍명보호의 힘은 감독과 선수들의 한 마음에서 나온다. 영국을 이긴 뒤에 있었던 홍감독의 인터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차분한 어조로 짤막한 정답만을 얘기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Cool Guy' 그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모든 공을 선수들(후배들)에게 돌리는 것이었다. 조직론의 첫번째는 '공은 부하에게, 과는 나에게'이다. 구성원들의 의사와 무관한 일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그 결과를 공으로 치장하여 자신의 것으로 돌리는 지도자들을 수없이 만난다. 대통령에서 교장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이 시대의 지도자들은 공을 차지하기에 바쁘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의 기사이다.
‘혼’과 ‘소통’, 홍명보 감독의 등록상표다.
선수들한테는 다정다감한 형이자, 삼촌이다. 문제가 생기면 “안 돼!”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어루만지고 소통하면서 마음을 움직인다. 그렇다고 방임은 없다. 2009년 20살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첫 지휘봉을 잡았을 때, “혼을 쏟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감독이 되겠다”고 했다. ‘형님 리더십’에 바탕한 카리스마가 홍명보 감독의 힘이다. 오죽했으면 옛 선배들은 하나같이 “그놈은 왠지 무서운 놈”이라고 말했을까.
더 긴 얘기는 다음 링크를 클릭!
http://www.hani.co.kr/arti/sports/soccer/545798.html <한겨레신문, 20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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