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이안류(rip current)', 다행스럽게도 피해는 없었지만 매우 위험한 현상으로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파도 에너지는 끊임없이 해안으로 전달이 되는데 이러한 파도 에너지는 연안을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물이 흐르도록 한다. 이를 연안류라고 하는데 이 연안류의 흐름이 어떤 원인으로 차단이 되었을 때 파도 에너지를 뚫고 급격하게 바다쪽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이안류이다. 따라서 이안류는 해안에 돌출부가 있거나 아니면 백사장이 긴 해변의 양쪽에서 서로 반대 방향에서 진행해 오던 연안류가 맞부딪힐 때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돌출부가 발달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파도 에너지가 강하고 백사장이 긴 해수욕장의 경우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동양 최대라는 해운대에서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해운대에서 발생했던 이안류에 사람들이 떠내려가고 있는 장면>
<이안류의 모식도>
매우 강한 흐름이기 때문에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리게 되면 해안을 향해 헤엄쳐서는 안되며 그림처럼 해안선과 수평 방향으로 헤엄을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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