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대 수준의 갯벌
큰 사리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 면적이 93.74㎢로 한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갯벌 면적을 자랑한다. 이는 가로림만 전체 넓이(136.29㎢)의 68.8%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23.7%에 해당하는 22.25㎢ 만이 간척되어 간척율은 낮은 편이다. 이는 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의 규모가 작아서 대규모 간척이 어렵고 관개용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안 퇴적물의 종류 4가지: 하천 공급 물질, 파도 침식으로 만들어진 물질, 해저에서 조류로 운반된 물질, 해양 생물 기원 물질
-하천 공급 물질이 적다
1. 침식이 진전된 지형: 선캄브리아기 변성암과 관입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오랜 세월 이미 침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 따라서 침식이 활발히 일어나기 어려움.
2. 편마암, 화강편마암, 규장암 등 침식 저항력이 강한 물질들이 대부분임.
-해안 침식물도 적다: 만의 입구가 좁고 수심이 얕아 파도가 활발하지 않음. 외해로 노출된 서해안쪽에는 해식애와 포켓비치가 많이 발달하지만 가로림만에는 잘 발달하지 않음.
-따라서 가로림만의 퇴적물 가운데 미립질들은 만 바깥쪽 바다에서 조류에 의해 떠밀려 온 물질들이 대부분.
-생물 기원 물질들도 있는데 대부분 물길 바닥에 두껍게 퇴적되어 있으며 갯벌에 일부 섞여 있음.
-조류와 파도가 센 만의 입구와 들물의 에너지가 먼저 미치는 만의 오른쪽(동쪽) 연안에 모래 갯벌이 많이 분포한다. 또한 바닷물의 영향을 오래 받는 중앙부와 섬에도 조립질이 많이 퇴적된다.
-밀물에서 썰물로 바뀌는 시간 동안 물이 잠깐 멈추는(停水) 만의 안쪽에는 주로 미립질이 쌓인다.
-호리해협 바로 안쪽은 해협의 영향으로 조류 에너지가 세기 때문에 퇴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청산리나루터는 이러한 특징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자갈 함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조차가 크고 파도가 활발하지 않은 해안에 갯벌이 잘 발달하는 일반적인 현상이 가로림만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유입하는 하천의 길이가 짧아서 미립질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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