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가장 먼저 반기고, 목련이 핀다. 벚꽃, 산수유가 뒤를 잇는다. 해마다 삼월 새학기의 낯설음을 메워주던 꽃들이다. 그런데 올해는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속절없이 지고 있다. 매화는 벌써, 그리고 목련이…
"너희들이 와야 학교는 진정한 봄이다"
[벚꽃이 흐드러졌지만]
[지지고 볶고 있어야 할 교실이 조용하기만 하다]
[우리반 교실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라니,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교육부'가 아니라 '질병관리본부'에서 개학 날짜를 정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막연하게 3월이 지나면 괜찮으려니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끝이란 것이 보이질 않는다. 전세계 최고의 질병 대처 능력이 증명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백신도, 확실한 예방책도 없는 이 상황을 생각하면 그냥 답답할 뿐이다.
우리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서 확실한 정답이 없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서로 위로하면서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각자 건강 관리 잘 하는 것이 코로나를 함께 물리치는 길이다. 잘 이기고 하루빨리 만나자. 빈교실 왁자지껄하게 채우고, 교정 구석구석 사뿐한 발걸음으로 예쁜 그림을 완성해보자.
모두 아자!
[이 길로 모두들 힘차게 걸어 올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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