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천안쌍용고

햇살이 아름다운 우리 학교

Geotopia 2020. 5. 1. 22:10

▣ 아침 햇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우리학교는 아침 햇살이 멋지다. 출근 길에 운동장을 가로질러 비추는 햇빛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날이 많다. 


[요즘은 늦봄의 상징 영산홍이 눈길을 끈다. 투명한 빨간색이 아침 햇살과 어울려 더욱 빛이 난다]



[창밖으로 보는 아침 풍경도 멋지다. 운동장 너머는 바로 시내지만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시야가 좋다. 휴일처럼 고즈넉한 운동장 가에 나무들이 역광의 아침햇살에 긴 그림자를 만들었다]

 

[등교 시간에 맞춰 교훈탑 위로 해가 떠오른다]


▣ 오후 햇빛


  정오를 넘기면 햇살이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곳곳에서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교실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교실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 다녀 보면 햇살 밝은 곳이 꽤 많다.





▣ 교훈탑과 조회대의 주인들


  등교 연기가 석달 째로 접어들면서 교훈탑에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올라가서 밟는 곳은 아니지만 개학이 늦춰지면서 나타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잡초라고 하기에는 이름이 있는 것들이다. 고사리, 펜지, 심지어는 벚나무도 뿌리를 내렸다. 있어야 할 곳은 아니지만 그 작은 틈새에 뿌리를 내린 것이 대견스럽다

  조회대에는 망초가 뿌리를 내렸다. 망초는 잡초의 대명사지만 그래도 대견스럽다.






▣ 5월, 영산홍, 민들레, 회양목


  봄이 깊어지면 영산홍이 주인공이 된다. 영산홍은 오랫동안 꽃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이녀석들도 아이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져가고 있다. 5월13일 개학을 하면 끝자락이라도 보여주려나. 꿀벌들이 많이 몰려드는데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왔다갔다 부산하다. 화려한 모양에 비해 꿀은 많지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