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은 겨울을 난다. 겨우내 푸른 잎을 떨구지 않더니 봄이 되자 마자 새 잎을 만들어낸다. 추운 겨울을 나는 생명력을 보면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사포닌 향이 은은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물로 먹기엔 좀 질긴 편이다. 살짝 데쳐서 먹어봤더니 맛은 괜찮은데 질긴 것이 흠이다. 그냥 쌈채소로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겨울을 난 잎은 색이 진해서 더 질겨 보이고 새로 난 잎은 연두색에 가까워서 훨씬 부드러워 보인다. 새로 난 잎이 크기도 훨씬 크다. 하지만 맛은 비슷한 것 같다.
한 그루의 잎을 모두 따 봤다. 겨울을 나는 생명력이라면 뿌리가 살아서 다시 잎이 나올것 같아서다. 그런데 몽땅 따 놓고 보니 좀 지나친 짓을 한 것 같다. 과연 새로운 잎이 나올까?
[잎을 모두 딴 방풍(2019.4.21)]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새 잎이 새로 나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연두색이다. 대단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러운 연두색 잎이 새로 나왔다(2019.4.27)]
[일주일 경과(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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