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 6호 태풍 노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서 많은 비가 내렸다. 5월 11일이니 태풍의 영향으로는 매우 빠른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태풍 때문에 비가 내린 것은 아니었다.
기상청은 “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노을’과 서해상에서 발달하며 북동진하는 저기압에 의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는 낮에 제주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5월의 태풍은 사실상 너무 빠른 것이다. 이날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꽤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도는 비행기가 결항하는 등 직접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간단히 생각해 봐도 이러한 기상 현상은 이상기후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는 적도 해상의 기온을 훨씬 빠르게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에 태풍의 발생 빈도를 높게 하고 있으며, 도한 발생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그리고 일찍부터 훨씬 북쪽까지 북상한다는 얘기는 중위도 지역까지 수온이 상승했다는 증거이다.
봄가뭄을 많이 해소시켜준 고마운 봄비이긴 했지만 5월의 태풍이 데려온 비는 반갑지만은 않다.
<2015 제6호 태풍 노을 진행 상황 *자료: 기상청>
☞ 관련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90615.html <한겨레문, 2015.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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