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리/건조&빙하&주빙하 지형

우유니 소금호수

Geotopia 2013. 4. 5. 00:03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융기 이전에 바다였던 이곳은 신생대 조산운동으로 융기하여 거대한 구조성 분지를 형성하였다. 또한 안데스의 풍하측에 위치하여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융기 이전에 축적된 염분이 그대로 잔류하게 되었다. 즉, 우유니 소금호수가 만들어진 원인은 바닷물이 그대로 담길 수 있는 분지형태라는 점과 강수량이 적어 그 물이 희석되고 넘쳐 흐를 염려가 없었다는 점이 결합된 것이다. 안데스산맥은 모두 해저에서 융기했지만 우유니 같은 소금사막이 어디에나 있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러한 조건을 갖춘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융기 이후 주변 산지로부터 공급되는 염분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육상에서 공급되는 염분은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한다. 바다에 도달한 강물은 증발에 의해 육지에 비를 내리는 순환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염분은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는 조금씩 염분의 농도가 증가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 옛날 이야기에 욕심쟁이 소금장수가 소금이 나오는 맷돌을 돌리다가 바다속에 빠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맷돌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바닷물은 더욱 짜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 적어도 '바다의 염분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맞는 것이다^^)

  건조지역의 분지는 일종의 바다이다. 왜냐하면 하천수가 유입하는 최종 종착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와 똑같이 염분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강수량은 적고 증발량은 많기 때문에 바다보다 더 염분의 농도가 높아지도록 되어 있다. 이와같이 건조지역의 구조성 분지에 형성된 소금호수를 플라야(playa)라 한다.

 

<살짝 비가 내려서 멋진 반영이 연출되었다>

 

<소금 채취장. 다양한 광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직접 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음식점>

 

<벽과 가구가 모두 소금벽돌로 만들어졌다>

 

<소금벽돌로 이루어진 건물 내부에서 바라본 소금호수>

 

<축적된 염분이 굳으면 퇴적물이나 용암이 굳을 때 만들어지는 육각형의 건열이 생긴다>

 

<이후 균열을 타고 올라온 염분이 경계선 부분에 축적되어 이런 형태가 되었다>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비가 내려도 특별히 깊은 곳이 없다>

 

 

☞ 우유니호수에 대한 논문 한 편  http://pubs.usgs.gov/of/1995/0618/repor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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