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는 산이 없다?

  산맥도에는 남해안에는 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산맥도를 주로 공부한 기성세대는 대부분 남해안에는 산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반도는 어디를 가든 산이 많은 것이 공통점이다. 남해안 역시 많은 산지가 발달하고 있다. 신생대에 동해안과 마찬가지로 경동성 요곡을 받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발달한 산지가 많고, 잔구성 산지도 많다.
  김해평야 북쪽에 위치한 신어산(631m)은 남해안에 발달한 대표적인 산이다. 해안과의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해발고도가 상당히 높은 이 산은 불국사통의 관입 화강암과 경상계층으로 이루어진 잔구성 산지이다. 산지의 동쪽으로 낙동강이 흐른다.
  사진은 신어산 정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찍은 것으로 가장 뒷쪽에 길게 이어진 산이 부산의 금정산이다. 신어산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산지가 김해평야의 북쪽으로 발달하고 이 산 덩어리와 금정산 사이로 낙동강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