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야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 해당하는 전라북도 익산, 김제, 부안 일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평야인 호남평야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 가운데 중심지역은 만경강과 동진강 본류 사이에 위치한 김제시이다. 김제시는 이러한 지역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축제 이름을 '지평선축제'로 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도 지평선을 볼 수 없으므로 지역의 특징적 이미지가 잘 드러나는 이름이다. 특히 만경강과 동진강의 하류지역에 위치한 만경읍, 광활면, 진봉면 일대는 호남평야의 중심지역에 해당한다. 하류 연안에 제방을 쌓고, 배수시설을 갖추면서 저습지인 이 일 대가 본격적으로 경지화한 것은 일제 강점기 이후이다.

 

 <사진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서 남쪽 광활면 방향으로 찍은 것으로 5월초 현재 이모작으로 재배되는 보리가 한창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