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의 석회암 지역을 흐르는 평창강은 전형적인 산지곡류를 형성하고 있다. 심층풍화되지 않는 퇴적암 지역에 발달한 직각상의 구조선을 따라 발달하여 하도가 모두 굽이굽이 구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신생대 3기에 일어난 융기로 매우 깊은 하곡을 형성하고 있다.
평창강은 특히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 앞에서 심한 곡류를 하여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만들어 내었다. 사진의 오른쪽 부분이 상류로 공격사면에 해당하여 급사면을 이루고 있는데, 실제로 급경사의 암석해안이 발달한 동해안과 닮았다. 반면에 왼쪽의 퇴적사면에는 모래톱이 발달하여 범람원과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과 닮았다.
공격사면에는 여러 개의 크고작은 용식동굴이 발달하고 있는데 이 지형이 더 발달하면 영월읍 방절리 청령포 앞에 발달한 구하도처럼 곡류의 절단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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