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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靑丘圖와 大東輿地圖

정상기와 함께 조선 후기의 2대 공로자로 꼽히는 사람은 김정호이다. 김정호는『大東地志』,『東輿圖誌』,『輿圖備志』등의 3대 地誌書를 저술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 , 등의 뛰어난 지도를 제작하였다. ① 는 필사본으로 축척이 대동여지도와 같은 1/16만 정도이므로 정상기의 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크기가 7m에 달할 만큼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동서 22판, 남북 29층으로 나누어 남북 100리, 동서 70리의 방안을 책의 1면으로 하는 지도첩을 만들었다. 지표면을 일정한 크기로 나누어 지도를 만드는 방법은 현대식 대축척 지형도와 같은 방법이며, 배수의 지도제작 6원칙을 충실히 이행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평환법, 유클리드의 기하원리 등을 과학적으로 활용하였다. 가. 의 제작원리 의 제작원리는 최한..

조선시대 전기의 지도

지도 제작과 관련된 측지술은 일찍이 2세기에 중국의 張衡에 의해 창안된 方格法(바둑판 눈금 방법)을 거쳐 3세기 후반에는 裵秀라는 학자가 나와 6體의 원리를 제시하면서 한층 과학적으로 발전하였다. 이 6體란 分率(축척), 準望(평행선의 모눈), 道里(길이), 高下(고저측정), 方邪(직각과 예각), 그리고 迂直(곡선과 직선측정)을 말하는 것으로서, 고려인들이 한반도의 모습을 비교적 사실에 가깝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이러한 6체의 원리를 터득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고려시대까지 축적된 지도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조선시대는 유례없는 지도제작의 융성기로서 과학과 실측에 의한 관찬지도가 제작되기 시작했던 때였다. 가. 태조는 한양에 도읍을 정한 다음 행정구역 개편을 시도하였다. 1402년(태종2년..

우리나라의 전통 지리 사상

▶ 전통적 국토관 우리 민족이 살아온 삶의 터전인 국토에 대한 관심은 유사 이래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리에 대한 관심은 초기에는 주로 대외적으로는 정복, 대내적으로는 통치나 개척이 주요한 원인이었으며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문헌이나 지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 당시의 지리사상을 추적해 보는데 어려움이 많으나 조선시대 이후에는 많은 지리서들이 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전통 지리 사상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Geography'가 일본인에 의해 '地理'로 옮겨지면서 전통적 의미의 '地理' 곧 풍수와의 혼란을 초래하였고 이러한 것이 전통지리 사상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졌다. 더욱이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 정책은 전통지리에 대한 접근을 의도적으..

카사바(Cassava)

열대기후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원시적 농업은 뿌리를 먹는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카사바나 타로감자 등이 대표적이다. 계절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절기를 따질 필요가 없다. 그래서 열대 지역은 농업 기술이 단순한 편이다. 우리나라는 온대기후지역으로 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한 번 절기를 놓치면 농업 생산에 큰 차질이 있다. 하지만 열대지역은 계절이 뚜렷하기 않기 때문에 씨를 뿌리고 가꾸는 시기에 제약이 적은 편이다. 게다가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서 1년에 2~3회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뿌리를 먹는 서류(藷類, 감자류)는 더욱 계절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곡물에 비해 수확하고 식용으로 가공하는 과정이 단순하다. 삶아서 먹거나 가루(전분)로 만들어서 음식을 만들..

세계의 기후 지역

★ 세계의 기후지역 [자료: 위키백과] ★ Köppen의 기후구분(클릭!) ★ Climo graph의 원리(클릭!) ★ U-Tube 영상(GeoDiode): 쾨펜의 기후 구분 ▶ 열대기후(A) - 회귀선 사이의 지역, 연교차 < 일교차 ① 열대우림기후(Af) 가. 분포 - 5°NS 부근(콩고강 유역,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 아마존 유역) 나. 기후특징 - 대류성 강우(squall) ☞영상&사진 다. 식생과 토양 - 열대우림(Jungle, Selvas) ☞ 사진, Laterite토 ☞사진 라. 인간생활 - 원시농경(Hack 경작-타로감자, 마니옥) ☞사진(카사바) Plantation(고무, 카카오, 유야자) ② 사바나기후(Aw) 가. 분포 - Af 주변지역(인도, 인도차이나반도, 동아프리카 수단∼모잠비크..

자연지리/기후 2013.03.11

실학(實學)적 지리지

1)이수광의 『지봉유설』 이수광(1563∼1628)은 선조, 광해군, 인조에 걸쳐 주요 관직을 역임하면서 세 차례에 걸쳐 중국을 왕래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적이며 새로운 시대를 모색하는 사상적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실학의 학풍을 불러일으킨 인물인데 『지봉유설』은 그의 이러한 사상적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저서이다. 책의 내용은 천문, 지리, 災異, 역사, 군사, 행정, 인물, 기예, 음식, 복용, 잡사에 이르는 백과사전적인 것인데 특히, 서양세계 및 서양지리에 대한 소개가 가장 큰 특징으로 당시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지양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하였다. 재이부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놓치지 않고 기술하여 당시의 자연현상을 잘 전해주고 있으며 지리부에는 우리나라의 산천과 자연현상에 대하여 ..

관찬(官撰) 지리지

조선시대 대표적인 관찬지리서인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은 그 체제와 목적에서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체제면을 보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 지리지인 세종실록 지리지는 각도의 내용구성이 관원, 연혁, 四境, 행정구역, 명산, 대천, 호구, 군정, 墾田, 貢賦, 약재, 鎭營, 역 등의 순서로 되어있는데, 군명의 변천, 행정단위의 승강, 소관 군현의 이속, 월경처 등 연혁 부분과 호구, 군정, 공부, 전결, 토산, 조운 등 조세 力役 수취에 필요한 경제관계, 명산, 대천, 군영, 역관, 성곽, 목장, 봉수, 관방 등 군사 관계, 성씨, 인물 등 주민들의 신분 구성에 관한 사항 등이 상세하다. 즉 세종실록 지리지는 조선왕조의 새로운 정치, 사회, 경제적 기반을 확립하는데 필요한 통치자료를 수집 ..

擇里誌

이중환(1690∼1756)의 『택리지』는 우리나라의 지리서 중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많은 평가와 함께 애독되어온 책이다. 『八域志』·『可居志』·『八域可居志』·『山水錄』·『東國山水錄』·『震維勝覽』·『總貨』·『동국총화록』·『팔역가거처』·『사대부가거처』·『吉地總論』·『東嶽小管』·『팔역紀聞』·『博綜誌』·『形家要覽』등의 많은 異名을 가지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높이 평가되고 애독되었는가를 알 수 있다. 많이 읽혔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읽고 자신의 관점으로 제목을 붙였다.『東國山水錄』·『震維勝覽』등은 산수 경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물산의 종합'을 의미하는『總貨』,『동국총화록』은 상업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그리고『形家要覽』·『吉地總論』등은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붙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