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화산폭발(hydrovolcanic eruption)로 만들어진 일출봉.
물을 만나 급격히 냉각된 용암이 알갱이로 깨지면서 강렬하게
분출한 다음 떨어지면서 퇴적되어 외형이 마치 퇴적암 처럼 보이는 응회암(凝灰巖)으로 이루어진 응회구(tuff cone)이다.
원래는
독립된 섬이었던 일출봉은 일출봉과 제주도 본토를 연결하는 사주(砂洲)가 발달하여 육지와 이어졌다. 앞에 보이는 얇은 둑 모양의 지형이
육계사주(陸繫沙州, tombolo)이다.
한라산의 동부 지역은 제주도에서 오름들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인데 이곳 일출봉과는 달리
대부분 스코리아(송이)로 이루어진 말굽형, 원형, 또는 원추형의 오름들이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난간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찍은 백록담 사진. 4월21일인데 한라산 1300고지 전후부터 그늘진 숲 속에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이 보이더니 백록담에는 그늘이 없는데도 잔설이 남아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추워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남한 최고봉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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